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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3ㅡ4 삼국지 3ㅡ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제3ㅡ4회. 조조의 남하, 형주를 노리다― 바람이 중원을 휩쓸고 남쪽을 넘보다관도대전에서 원소를 꺾은 조조는 더 이상 막을 자가 없는 천하의 실력자가 되었다. 그는 하북을 통일하고, 북방 군벌들을 흡수한 뒤, 본격적으로 중원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을 세운다. 그다음 목표는 남쪽의 형주였다.형주는 장강 이남의 관문이자, 남중국 진출의 요충지였다. 유표가 오랫동안 다스려온 형주는 안정과 학문을 중시하는 온건한 지역이었으나, 내부는 후계 분쟁과 중신들 간의 알력으로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조조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그는 형주 정복을 위해 대규모 군을 일으키고 남하를 시작한다. 조조는 단지 군사력만 믿지 않았다. 사절을 보내 유표를 회유하고, 형주.. 2025. 4. 28.
달을 향한 연가 ■ 달을 향한 연가 시인 박철언차오르는 마음 담아그리움이 되었다가사그라지는 마음 담아외로움이 되었다가스러져 가는 빛의 아픔에도차오르는 빛의 설렘에도그대 미소 닮은 그윽한 표정으로매일 밤 따라오는 달흐린 날씨나 바쁜 일정으로널 놓친 밤도 있지만언제나 꿈속까지온화하게 떠오르는 너윤기 잃은 삶 한가운데어둠 속에서도생기와 희망으로고요히 빛나니이미 축복이다날마다 그리움이다□박철언 시인시인, 수필가, 변호사-법학박사 서울대법대졸-한반도 복지통일재단 이사장-전)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 장관, 3선 국회의원-대통령정책보좌관 검사장-1995년《순수문학》등단수상: 서포문학대상, 영랑문학대상, 순수문학대상, 시세계문학대상, 문학세계대상, 세계문학상대상.. 2025. 4. 26.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3ㅡ3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 제3ㅡ3회. 장비, 고난 속에서도 의리를 지키다― 분노보다 깊은 의리, 장비의 진면목 삼국지 속 장비는 거칠고 호방한 무장으로 알려져 있다. 술을 좋아하고, 쉽게 분노하며, 무력에 능하되 정치에는 어두운 인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외면적 인상 너머에, 그는 누구보다 강한 충심과 형제애를 품은 의리의 사내였다.관우가 조조 진영을 거쳐 천리 독행 끝에 유비와 재회했을 때, 장비는 형제들이 흩어졌던 시간 동안 홀로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당시 장비는 유비가 남긴 소수의 병사와 함께 하북의 작은 성읍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는 그에게 단순한 보직이 아닌, 형의 명을 지키는 의무였다.조조의 대군이 형주를 넘보던 시기, 유비는 계속 패주했고, 관.. 2025. 4. 26.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3ㅡ2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제3ㅡ2회. 관우, 천리 독행의 전설― 검 한 자루로 지킨 의리, 천리를 가르다조조가 원소와의 관도대전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을 무렵, 한 편에서는 또 하나의 감동적인 전설이 써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관우(關羽). 유비의 맏형제이자 충의의 화신으로 불리는 사내였다.조조는 관우의 무용을 익히 알고 있었고, 이미 여러 차례 그의 무예와 인품에 감탄한 바 있었다. 유비가 원소에게 몸을 의탁하고 분산되자, 조조는 관우를 회유하여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인다. 관우는 유비와 헤어진 상황에서 마지못해 조조의 부름에 응하지만, 그 안에서도 마음을 놓지 않는다.조조는 그를 아끼며 비단, 금, 명마를 하사했고, 높은 관직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관우는 유비가 살아 있음을.. 2025. 4. 24.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3ㅡ1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제3ㅡ1회 유비, 유표 밑에서 숨 고르다제3ㅡ1회. 유비, 유표 밑에서 숨 고르다― 작은 그늘 아래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사람관도대전의 전운이 중원에 드리워질 무렵, 유비는 여전히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다. 조조와 원소의 거대한 대립에서 비켜난 유비는, 북으로도 남으로도 가지 못한 채 형주(荊州) 유표(劉表)에게 몸을 의탁한다.형주는 당시 강남과 중원을 잇는 전략 요충지로, 유표는 그곳에서 나름대로 온건하고 학문 중심의 통치를 펼치고 있었다. 유비는 정치적 망명자였지만, 유표는 그를 경계하기보다 의외로 환대했다. 이는 유표가 유비의 인품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동시에 조조의 북방세력에 맞서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유비는 형주에서 정치적 휴식기를 .. 2025. 4. 24.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2ㅡ5 삼국지 2ㅡ5■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제2ㅡ5회 관도대전 서막, 조조와 원소의 충돌제2ㅡ5회. 관도대전 서막, 조조와 원소의 충돌― 두 태양이 충돌하기 시작하다동탁이 사라진 뒤, 후한 조정은 황제 헌제를 중심으로 조조가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조조는 헌제를 허창으로 옮기고, 황제의 위세를 빌어 명분을 얻으면서도, 실질적인 국정을 모두 장악한다. '한실을 보좌한다'는 대의를 내세운 그는, 사실상 황제를 보호하는 명분으로 자신의 군세를 정당화했다.반면 북방에서는 원소가 세력을 굳히고 있었다. 그는 하북 전역을 통일하고, 수십만 대군을 거느리며 명문가로서의 위엄과 영향력을 키웠다. 조조가 실리를 앞세운 실용주의자라면, 원소는 겉으로는 명분과 도의를 중시하는 '구질서의 수호자'였다. 하.. 202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