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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평론10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2ㅡ5 삼국지 2ㅡ5■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제2ㅡ5회 관도대전 서막, 조조와 원소의 충돌제2ㅡ5회. 관도대전 서막, 조조와 원소의 충돌― 두 태양이 충돌하기 시작하다동탁이 사라진 뒤, 후한 조정은 황제 헌제를 중심으로 조조가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조조는 헌제를 허창으로 옮기고, 황제의 위세를 빌어 명분을 얻으면서도, 실질적인 국정을 모두 장악한다. '한실을 보좌한다'는 대의를 내세운 그는, 사실상 황제를 보호하는 명분으로 자신의 군세를 정당화했다.반면 북방에서는 원소가 세력을 굳히고 있었다. 그는 하북 전역을 통일하고, 수십만 대군을 거느리며 명문가로서의 위엄과 영향력을 키웠다. 조조가 실리를 앞세운 실용주의자라면, 원소는 겉으로는 명분과 도의를 중시하는 '구질서의 수호자'였다. 하.. 2025. 4. 24.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2ㅡ4 삼국지 2ㅡ4■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제2ㅡ4회 여포와 동탁, 패륜의 끝제2ㅡ4회. 여포와 동탁, 패륜의 끝― 칼을 가르쳐준 자를 찌른 검동탁은 황제를 폐하고 헌제를 세우며 조정을 장악했지만, 정치는 통치가 아닌 지배로 전락했다. 궁궐은 독재자의 감정에 따라 사람들이 죽고 살았으며, 신하들은 눈빛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했다. 백성은 굶주렸고, 조정은 썩어가고 있었다.이 모든 공포의 중심에 있었던 자가 바로 여포였다. 그는 동탁이 아버지처럼 아끼고 양자로 삼은 자였고, 스스로도 동탁을 “아버지”라 불렀다. 그러나 그 부자(父子)의 관계는 피로 맺어진 것이 아니라, 계산으로 이어진 끈이었다.한편, 왕윤은 조정을 구할 방도를 모색하며, 동탁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그는 여포의 성정.. 2025. 4. 23.
사랑의 결 ㅡ 시인 변희자 ■ 사랑의 결 시인 변희자 내 사랑은냇물 속 조약돌숲에 이는 바람푸른 하늘 파랑새대숲의 속삭임한겨울 하이얀 함박눈연둣빛 여린 새싹빠알간 딸기연분홍빛 솜사탕자줏빛 코스모스물안개 피는 강나팔꽃의 웃음이른 아침 새소리은은히 번지는 달빛찬란히 깨어나는 햇살그 모든 것보다내게 향한 너의 마음이나와 닮았으면 좋겠어흐트러짐 없이너의 마음 깊은 곳에서숨 쉬는 꽃이 되고 싶어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변희자 시인의 '사랑의 결'은 사랑을 향한 고요하고도 깊은 시선이 시 전체에 은은히 흐른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소리 높여 외치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결은 자연의 속살처럼 다정하고 섬세하다. 작.. 2025. 4. 23.
벽면을 대하며 ㅡ 시인 백영호 ■             벽면을 대하며                          시인 백영호벽면 앞에 가부좌로명상에 든다내가 나를 찾아서나를 보며 내면을 만진다속살 훑는다정신의 무게 다는 시간욕심과 근심짜증과 성냄이기와 질투버릴 것만 잔뜩이니  뱃살이 나오고빠알간 경고장에나를 때린다나를  치우고버리고 비우고 날리며 다이어트 중수만 가지 번민과질문과 대답 속에자아는 깨어나고정신뼈 죽비 치며 씻고 헹구니아하한층 가벼워진 몸가짐가난한 영혼으로창공을 날아 날아 솟아오른다파닥 파다닥■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백영호 시인의 '벽면을 대하며'는 물질적 풍요와 욕망에 찌든 현대인의 자화상을 솔직하고 날카롭게 성찰하며,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치열한 정신적 수행의 노정을 그린 작품이다. 시인은 벽면 앞에 가부좌로 앉.. 2025. 4. 9.
분노와 절규 ㅡ 시인 이상엽 ■            분노와 절규                        시인 이상엽하늘의 시는분노와 절규를노래하지 않는다자의든 타의든 모르지만이 세상에 온 것은분노가 아니라사랑을 배우러 왔다사랑을 배우는 과정에분노가 일수는 있다그러나 궁극은 사랑이다사랑을 배우다 배우다미처 다 못 배우면다시 시작이다잠시 고향에서 쉬었다가다시 시작이다이 길에서최대한 열심히 배우고자 한다인생의 굴레를계속하기 싫으면열심히 사랑 공부한다,■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ㅡ이상엽 시인은 오늘 아킬레스건 수술을 집도한다. 한 손엔 집도執刀, 또 한 손엔 펜을 잡는다.그의 시 '분노와 절규'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목적을 탐색하며, 삶의 의미를 ‘사랑의 학습’으로 정의한 시다. 오랜 시간 인술을 실천한 정형외과 의사로서, 육체의 고통.. 2025. 4. 8.
나만의 시집 ■                        나만의 시집                           청강 허태기하늘과 땅 열어시집 펼치면해와 달산과 강, 별과 숲꽃과 나무는 시를 쓰고바람과 물새들은시를 읊는다텅 빈 마음시집 속에 들어서면이슬 맺힌 시향영혼을 맑힌다.■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시가 참 예쁘다.소녀의 감성이다.청강 허태기 시인의 '나만의 시집'은 자연 전체를 한 권의 시집으로 인식하고, 그 시집을 통해 삶의 본질과 아름다움에 접근하려는 시인의 철학과 미의식이 짙게 배어 있는 작품이다.이 시는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그 자체가 시가 되는 존재라는 신념을 담고 있다. 이는 시인의 내면에서 우러난 세계관, 곧 삶의 가치는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깨달아진다는 통찰을 전제로 한.. 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