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학교 때
월탄 박종화의 삼국지를
처음 읽었다.
등장인물이 많아 이해하는데
쉽지 않았다.
하여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를 서너 번 읽어
디딤돌을 놓았다.
문해력이 유독 부족했던
내겐
제법 도움이 됐다.
고등학교 때
정비석 삼국지를 읽었다.
입시에 부담이 되어
마음이 뜬 상태라
제대로 읽지 못했다.
그후 이문열 삼국지를
메모하며 읽기 시작했다.
이 글은
고교 국어교사로 재직 때
교지에 연재하고자
대학노트에 정리했던 것이다.
문예담당교사로 있으면서
여러 편집상의 문제로
결국 교지에 게재하지는 못했다.
이에
수십 년이 지난
지금,
평론을 간략하게 덧붙였고,
'아쉬운 점' 파트는
내 주관대로
만지작거린 것이다.
여러분과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다.
이는
순전히 나의 생각이니
지나치게 괘념치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삼국지 1.
■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
― 난세의 지혜, 사람의 길 ―
□
《삼국지》는 단순한 고대 전쟁 서사가 아니다.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세와 신념, 그리고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 담긴 인간의 기록이다. 이 작품은 18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양의 정신을 지탱한 지혜의 보고이자,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의 연금술이다.
문학평론가로서 나는, 난세를 건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탐독해 왔다. 정치가든, 예술가든, 평범한 시민이든 시대의 격랑 앞에서 우리는 항상 길을 잃는다. 이때 삼국지를 펼치면, 길 위에서 묵묵히 발자국을 남긴 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유비는 의리로, 조조는 결단으로, 제갈량은 지혜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했다. 그들의 삶은 곧 사람의 길이며,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길잡이가 된다.
이 연재는 복잡한 고전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이야기 삼국지’이자, 각 편마다 오늘의 교훈을 함께 나누는 인문학 여행이다. 각 회는 본문, 교훈으로 구성되며 총 50회로 완결된다.
다섯 줄 요약도, 인물만 나열한 해설도 아닌, 사람 냄새나는 삼국지를 통해 우리는 함께 질문하게 될 것이다.
“이 난세 속, 나는 누구처럼 살아야 하는가?”
□
연재 방향 및 구성 개요
총 회차: 50회
분량
ㅡ매 회 본문 3,000자 내외 + 평론 1000자 내외
대상 독자
ㅡ삼국지를 어렵게 느꼈던 일반 독자, 인문학적 통찰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
특징:
1. 이야기를 풀 듯 서술
2. 인물 중심이 아닌 ‘관계와 선택’ 중심
3. 각 회 말미에 오늘의 교훈 수록
4. 문학적 감수성과 사유, 처세와 정치의 교차점 해설
■ 전체 연재 목차
제1부. 난세의 서막과 도원결의
1. 황건적의 난과 도원결의
2. 동탁의 폭정과 조조의 칼
3. 여포의 배신, 의와 욕망 사이
4. 십상시와 왕윤의 계책
5. 헌제를 앞세운 동탁, 천하가 흔들리다
제2부. 영웅들의 부상
6. 조조의 천하 전략, 장막을 걷다
7. 손견과 손책, 강동의 불꽃
8. 유비의 떠도는 인생, 백성의 길
9. 여포와 동탁, 패륜의 끝
10. 관도대전 서막, 조조와 원소의 충돌
제3부. 의(義)의 유비와 천하삼분의 기운
11. 유비, 유표 밑에서 숨 고르다
12. 관우, 천리 독행의 전설
13. 장비, 고난 속에서도 의리를 지키다
14. 조조의 남하, 형주를 노리다
15. 유비와 제갈량의 운명적 만남
제4부. 지략과 용맹의 시대
16. 삼고초려와 제갈량의 출사표
17. 조조의 적벽 전진
18. 적벽대전, 불길에 무너진 천하의 야망
19. 강동 손권과 유비의 밀약
20. 유비, 형주를 차지하다
제5부. 삼국의 형성
21. 장판파의 장비, 천하를 막다
22. 유비, 익주 정벌에 나서다
23. 제갈량의 계책과 법도
24. 조조의 죽음, 사마의의 등장
25. 유비의 한중 왕 즉위
제6부. 황제들의 시대
26. 유비, 황제에 오르다
27. 관우의 죽음, 형주의 상실
28. 장비의 최후, 삼 형제의 비극
29. 유비의 오나라 정벌
30. 유비의 죽음과 제갈량의 눈물
제7부. 제갈량의 북벌
31. 제갈량, 정사(政事)를 펼치다
32. 남만정벌과 맹획의 칠종칠금
33. 북벌 개시, 위나라를 치다
34. 사마의와의 지략 대결
35. 제갈량의 오장원 병사
제8부. 오나라의 야망과 위의 흥기
36. 강동의 거목, 손권의 치세
37. 위나라 사마의의 집권
38. 삼국의 병합 준비, 조비와 조예
39. 정벌과 내분, 오의 쇠락
40. 위의 촉 병탄과 유선의 항복
제9부. 삼국의 끝과 진의 통일
41. 사마의 가문, 위나라를 장악하다
42. 조 씨의 몰락과 진나라의 건국
43. 오나라의 마지막 저항
44. 진나라, 삼국을 통일하다
45. 삼국지의 인물들, 그 후의 이야기
제10부. 후인에게 남긴 지혜
46. 유비와 관우, 장비의 인간성
47. 조조의 처세술과 야망
48. 제갈량의 정치철학
49. 삼국지에서 배우는 인간관계
50. 난세에 피어난 지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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