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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과 시문학

한 입의 온기에도, 마음이 먼저 녹아든다.

by 청람등불 2025. 5. 8.







“한 입의 온기에도,
마음이 먼저 녹아든다.”






                         마트 시식 코너


 

                                       김왕식

 


마트 시식 코너에서
아주머니가 어묵을 나눠주신다.

“하나 드셔보세요.”

입안에 따뜻한 국물이
퍼진다.
그냥 어묵인데
왜 이리 맛있을까.
그건 어묵 때문이 아니라
마음 때문이다.

권하는 손,
기다리는 눈빛,
조용한 배려.
시식은 상품보다
다정함이 먼저
닿는다.


“한 입의 온기에도,
마음이 먼저 녹아든다.”


ㅡ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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