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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과 수필

장준하 선생 사상계 재 창간 출판기념회에서

by 청람등불 2025. 4. 11.



 

사상계 재창간

 

 

 

 

사상계, 다시 깨어나다: 진실의 등불을 밝히며

 

 

 

 


2025년 4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역사적인 복간 행사가 열렸다. 그 이름, 사상계. 장준하 선생이 1953년 창간했던 이 잡지는 52년 전 폐간된 이후 한국 현대사의 양심으로 기억되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장준하 선생의 장남이자 전 광복회장인 장호권 발행인(77), 장준하 기념사업회 박정수 관장을 비롯해, 그 정신을 흠모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전 녹색핵연합 사무총장이자 사상계 복간을 주도한 장원(67) 편집위원의 집념이 결실을 맺으며, 새로운 시대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정치적 갈등과 가치의 혼돈 속에서 방향을 잃고 있다. 수많은 언론이 넘쳐나지만 진실을 말하는 목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공론장은 상업성과 이념에 갇혀 있다. 바로 이때, 사상계의 복간은 단순한 언론의 재출발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다시 근본으로 이끄는 지성의 귀환이다.

장준하 선생의 정신은 단순한 사상의 전파가 아니라 실천하는 지성의 상징이었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가로, 해방 이후에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살았다. 그는 민족 자주성과 민주적 가치,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외치며 사상계를 통해 진실을 말하는 자의 외로움을 견뎠다. 그 정신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복간된 사상계는 단지 과거의 계승이 아니라, 오늘의 위기에 응답하는 담론의 장이다. 정치, 경제,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천적 지식을 담아내고, 청년 세대와 지식인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민족과 시민을 향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새로운 세대에게 질문하고 함께 해답을 찾고자 한다.

사상계는 앞으로 민주적 공론장을 구축하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며, 미래의 지도자를 키워내는 기반이 될 것이다. 특히 장준하 정신을 계승하는 청년 지식인들의 연대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밝은 등불이 될 것이다. 이제 사상계는 다시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그리고 다시 답한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사람을 위한 길로.”

사상계는 돌아왔다. 단단하게, 그리고 뜨겁게.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