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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시2

겉껍질, 속껍질, 열매 ■        겉껍질, 속껍질, 열매                                 시인 이상엽알밤 하나겉껍질, 속껍질, 속알밤책 한 권겉표지, 속표지, 속 내용세상 많은 것이껍질 2개, 속의 진짜가있는 것 같다우리네도3겹겉으로 보이는그럴싸한 겉표지에고라는속표지로자신을 보호하지속살은영혼원래의 나, 참나겉으로 보이는겉껍질로등급이 매겨지지만깊이 있는 열매가참 등급이라■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이상엽 시인의 시 '겉껍질, 속껍질, 열매'는 평생 의학과 자연과학을 탐구해 온 작가의 지적 깊이와 인간에 대한 통찰을 간결한 언어 속에 응축한 작품이다. 이 시는 밤알이라는 일상적인 자연물에서 출발하여 인간 존재의 구조적 층위를 조명하고,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외면이 아닌 내면의 '열매'에서 찾으려는 철학적.. 2025. 4. 8.
소유의 그림자 ■                      소유의 그림자                                       시인 변희자좋은 말만 듣고 살았다나를 아껴주는 이들이 많구나하며 살아왔다이제야 안다내 손엔 아무것도 없었다는 걸언제부턴가작은 돌 하나라도 움켜쥐려 하면되돌아오는 건 질책뿐이었다착한 사람은빈손이어야 한다는 것꽃 한 송이를 품으려 하면그 향기마저 멀어져 간다는 것그게 진리였다■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변희자 시인의 '소유의 그림자'는 삶의 후반부에서 도달한 깨달음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시다. ‘좋은 말만 듣고 살았다’는 첫 구절은 삶의 표면이 긍정적인 평가로 채워졌음을 드러내지만, 이어지는 ‘내 손엔 아무것도 없었다는 걸’이라는 반전의 고백은 내면의 공허와 실존적 각성을 시사한다.이는 단순.. 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