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 '수필부문' 수상 등단, '평론부문' 수상 등단, '시부문' 수상 등단, 한국문학신문 공모 평론부문 대상 수상

인내2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3ㅡ3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 제3ㅡ3회. 장비, 고난 속에서도 의리를 지키다― 분노보다 깊은 의리, 장비의 진면목 삼국지 속 장비는 거칠고 호방한 무장으로 알려져 있다. 술을 좋아하고, 쉽게 분노하며, 무력에 능하되 정치에는 어두운 인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외면적 인상 너머에, 그는 누구보다 강한 충심과 형제애를 품은 의리의 사내였다.관우가 조조 진영을 거쳐 천리 독행 끝에 유비와 재회했을 때, 장비는 형제들이 흩어졌던 시간 동안 홀로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당시 장비는 유비가 남긴 소수의 병사와 함께 하북의 작은 성읍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는 그에게 단순한 보직이 아닌, 형의 명을 지키는 의무였다.조조의 대군이 형주를 넘보던 시기, 유비는 계속 패주했고, 관.. 2025. 4. 26.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3ㅡ1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과 함께 떠나는 삼국지 여행제3ㅡ1회 유비, 유표 밑에서 숨 고르다제3ㅡ1회. 유비, 유표 밑에서 숨 고르다― 작은 그늘 아래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사람관도대전의 전운이 중원에 드리워질 무렵, 유비는 여전히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다. 조조와 원소의 거대한 대립에서 비켜난 유비는, 북으로도 남으로도 가지 못한 채 형주(荊州) 유표(劉表)에게 몸을 의탁한다.형주는 당시 강남과 중원을 잇는 전략 요충지로, 유표는 그곳에서 나름대로 온건하고 학문 중심의 통치를 펼치고 있었다. 유비는 정치적 망명자였지만, 유표는 그를 경계하기보다 의외로 환대했다. 이는 유표가 유비의 인품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동시에 조조의 북방세력에 맞서기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유비는 형주에서 정치적 휴식기를 .. 202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