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장시인1 시루본 ㅡ 시인ㆍ평론가 이오장 ■ *시루본 시인ㆍ평론가 이오장하늘과 땅은 꽃이지구와 달은 별이 나누는데사람과 사람은 하나함께 숨 쉬며 한 숨결로 통한다당신은 숨 쉬는가옆 사람 숨소리 들리지 않는다면고개 돌려 귀를 열어라혼자만의 숨결에는 생명이 없다떡시루와 가마솥 사이의 틈지게와 작대기의 틈삶은 콩과 지푸라기의 틈그런 사이는 무엇으로 막을 수 있지만그대가 벌린 틈은 막을 수 없다오직 받아들이는 마음의 문 열고뜨거운 숨결을 나눠라이웃과의 벽을 허물고경쟁자 사이의 틈을 확인하라벌어진 거리는 더 멀어지고멀어진 사이에 된바람 불어그대의 삶은 허물어진다* 시루본 ㅡ '시룻번'의 비표준어 □이오장 시인 약력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한국현대시인.. 2025.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