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철학3 스승의 가르침, 삶의 길이 되다 ■ 스승의 가르침, 삶의 길이 되다 어느 고즈넉한 봄날,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꽃길 위에서 스승과 제자 달삼은 서로의 눈빛을 마주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바람에 실려 오는 꽃내음과 새들의 노랫소리는 두 사람의 마음을 한층 더 깊은 사색 속으로 이끌었다. 이 길 위에서 그들은 단순한 대화를 넘어, 인생의 진리와 아름다움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스승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달삼은 조심스레 물으며, 자신의 내면에 품은 수많은 의문들을 한꺼번에 터트리려는 듯했다.스승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의 자연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달삼아, 진정으로 훌륭한 인격을 지닌 사람은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란다. 욕망에 끌.. 2025. 4. 13. 도꼬마리의 추억 ㅡ 시인 이상엽 ■ 도꼬마리의 추억 시인 이상엽가시 있어 몸에 착 달라붙는도꼬마리 열매실은 진짜 씨는 가시껍질 속의2개의 씨이다창이자라는 명칭의 도꼬마리 씨제주생활 9년 동안찰싹 붙어 성가시던도꼬마리나중에는 약성 있다 하여채취했던 도꼬마리몸에 붙어 성가신 도꼬마리도차로 술로 애용된다이 세상에쓸모없는 것은 없는 듯■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의사이자 시인 이상엽은 병든 이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손끝에 시심을 담아낸다. 시 '도꼬마리의 추억'은 그의 이러한 따뜻한 인간관과 생명관이 투영된 작품이다. 도꼬마리는 흔히 불편하고 성가신 존재로 인식되지만, 시인은 그 속에서 치유의 가능성과 존재의 본질을 들여다본다.‘가시 있어 몸에 착 달라붙는’ 도꼬마리 열매는 그 자체.. 2025. 4. 8. 할미꽃 진달래꽃 시인 강문규 ■ 할미꽃 진달래꽃 시인 강문규산들산들 봄바람봄 햇살 드리워진앞산에진달래 할미꽃 활짝 피었다꼬부랑 영감꼬부랑 할머니 두 손 꼭 잡고덧없이 흘러가는푸른 동강을 바라본다흰머리 잔주름에허리가 굽은 이 신세세월을 탓하랴누구를 원망하랴파란 하늘흘러가는 구름바라보며한숨만 내쉰다내곱던 허리는할미꽃이 되었고내 검은 머리는하얀 서리가 내렸구나무명저고리 무명치마에 검은 머리 진달래꽃 꽃아 준그 청춘이 그립다반백 년 세월휜 머리에진달래꽃 어울릴까마는그래도나는 꽃을 꽃아 준다검은 머리 휜 머리 되었어도봄에 핀 진달래꽃은옛 청춘 그대로다■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강문규 시인의 '할미꽃 진달래꽃'은 늙음과 청춘, 사랑과 그리움.. 2025.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