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정서1 신 아리랑 ■ 신 아리랑 시인 변희자로봇 팔이 국수를거침없이 말아준다멸치 우린 국물에 취하고금속팔 매끈한 매력에,춤사위에 흠뻑 빠져든다아리아리 쓰리쓰리아라리오교통카드 발매기 앞허리 굽은 노인이 버튼 저 버튼 헤매이다겨우 받은 차표 한 장아리아리 쓰리쓰리아아라리오오노인이 뒷걸음친다눈앞에 선 버스에는운전석에 기사가 없다아리아리 쓰리쓰리너머었구나■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변희자 시인은 MZ 중년이다.그의 시 '신 아리랑'은 전통과 현대, 인간과 기술,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풍경을 '아리랑'이라는 민요의 정조 속에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이다. 시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계문명 속에서 인간 존엄성과 소외의 문제를 놓치지 않으며, 그것을 비판하.. 2025.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