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 '수필부문' 수상 등단, '평론부문' 수상 등단, '시부문' 수상 등단, 한국문학신문 공모 평론부문 대상 수상

시인의시선2

신 아리랑 ■                      신 아리랑                           시인 변희자로봇 팔이 국수를거침없이 말아준다멸치 우린 국물에 취하고금속팔 매끈한 매력에,춤사위에 흠뻑 빠져든다아리아리 쓰리쓰리아라리오교통카드 발매기 앞허리 굽은 노인이 버튼 저 버튼 헤매이다겨우 받은 차표 한 장아리아리 쓰리쓰리아아라리오오노인이 뒷걸음친다눈앞에 선 버스에는운전석에 기사가 없다아리아리 쓰리쓰리너머었구나■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변희자 시인은 MZ 중년이다.그의 시 '신 아리랑'은 전통과 현대, 인간과 기술,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풍경을 '아리랑'이라는 민요의 정조 속에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이다. 시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계문명 속에서 인간 존엄성과 소외의 문제를 놓치지 않으며, 그것을 비판하.. 2025. 4. 8.
뿔난 노인, 미소 짓는 노인 ■            뿔난 노인, 미소 짓는 노인                        시인 이상엽어느 결에파란 교통 통장을 받는나이가 되었네무료 노인 지하철 통장덜컹덜컹가는 길에보고 싶은 기사도 보고여러 유튜브, 시도 읽고앞에 있는 노인 보면뿔난 노인도 보이고미소 짓는 노인도 보이고뿔난 노인은고집 세고 거친 말투로뿔이 보이고점점 뿔이 커진다미소 짓는 노인들은옆에 앉으니마음이 편안하다나도 노인으로보이겠지뿔난 노인일까?미소 짓는 노인일까?일부러라도거울 보고미소 지어 본다■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이상엽 시인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그의 은 '무료 지하철'이라는 현실적인 일상에서 출발하여, 노년의 자화상을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덜컹거리는 전동차 안에서 유튜브도 보고, 시도 읽는 ‘현대적 노인’.. 202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