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일상1 한밭골에서의 하루 ■ 한밭골에서의 하루 시인 박진우한밭골의 봄햇살 아래오늘 몇 시간을살았다나 태어나 울 때처럼 낯선 날보는 이는 웃었다그때처럼이들은 환하게 웃어주었다웃음은 신선하였고참된 기쁨은낯선 얼굴들을가족으로 물 드렸다청람ㆍ소엽ㆍ안길근백영호 김윤미 김광오유숙희 노영선 이종식박진우이 이름들이 따뜻한기억이 되어뇌에 저장되었으니이제 어디에서든가족처럼 부를 수 있어나는 다시 태어난기쁨이다■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박진우의 시 '한밭골에서의 하루'는 ‘한밭골’이라는 공간적 배경 아래 펼쳐지는 짧고 따뜻한 체험을 통해, 삶의 근원적 기쁨과 공동체적 사랑을 조용히 증언한다.시인은 하루 동안 겪은 정서적 변화와 만남을 “태어나 울 때처럼 낯선 날”이라는 구절로 연결함.. 2025.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