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호시인1 벽면을 대하며 ㅡ 시인 백영호 ■ 벽면을 대하며 시인 백영호벽면 앞에 가부좌로명상에 든다내가 나를 찾아서나를 보며 내면을 만진다속살 훑는다정신의 무게 다는 시간욕심과 근심짜증과 성냄이기와 질투버릴 것만 잔뜩이니 뱃살이 나오고빠알간 경고장에나를 때린다나를 치우고버리고 비우고 날리며 다이어트 중수만 가지 번민과질문과 대답 속에자아는 깨어나고정신뼈 죽비 치며 씻고 헹구니아하한층 가벼워진 몸가짐가난한 영혼으로창공을 날아 날아 솟아오른다파닥 파다닥■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백영호 시인의 '벽면을 대하며'는 물질적 풍요와 욕망에 찌든 현대인의 자화상을 솔직하고 날카롭게 성찰하며,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치열한 정신적 수행의 노정을 그린 작품이다. 시인은 벽면 앞에 가부좌로 앉.. 2025.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