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시인의슬픈노래1 어느 시인의 슬픈 노래 ■ 어느 시인의 슬픈 노래 시인 서재용이 산 저 산흐드러지게 핀봄꽃들은 눈물도슬픔도 없어 좋겠다저마다아름다움 뽐낼 때양지바른 묘지 옆키 작은 할미꽃 하나늙기도 서럽거늘그대 할미꽃의눈물을 아는가?바람도 햇살도마음에 담아두면얼룩진 상처 흔들고까맣게 속 태울 때 있다아무리 영롱한 아침이슬도 마음밭에 품으면슬픈 눈물이 되고아무리 깊고 예쁜 사랑도지나간 후 상처가 되고추억이 되기도 하니연연하지 말고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흘러가게 보내줘라■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서재용 시인의 '어느 시인의 슬픈 노래'는 찬란한 봄꽃을 배경으로 시대의 아픔과 존재의 슬픔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시이다. 피어나는 봄꽃들을 향해 “눈물도 슬픔도 없어 좋겠다”라고 토로하.. 2025.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