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진실1 껍데기는 가라 ㅡ 신동엽 ■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 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신동엽 시인(1930~1969)은 충청남도 부여 출신으로, 20세기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민족의식과 현실인식을 가장 강하게 드러낸 저항 시인 중 한 명이다.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중퇴하고 교직에 몸담으며 문학 활동을 지속하였고.. 2025.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