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2 달을 향한 연가 ■ 달을 향한 연가 시인 박철언차오르는 마음 담아그리움이 되었다가사그라지는 마음 담아외로움이 되었다가스러져 가는 빛의 아픔에도차오르는 빛의 설렘에도그대 미소 닮은 그윽한 표정으로매일 밤 따라오는 달흐린 날씨나 바쁜 일정으로널 놓친 밤도 있지만언제나 꿈속까지온화하게 떠오르는 너윤기 잃은 삶 한가운데어둠 속에서도생기와 희망으로고요히 빛나니이미 축복이다날마다 그리움이다□박철언 시인시인, 수필가, 변호사-법학박사 서울대법대졸-한반도 복지통일재단 이사장-전)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 장관, 3선 국회의원-대통령정책보좌관 검사장-1995년《순수문학》등단수상: 서포문학대상, 영랑문학대상, 순수문학대상, 시세계문학대상, 문학세계대상, 세계문학상대상.. 2025. 4. 26. 흔적 ㅡ 시인 변희자 ■ 흔적 시인 변희자그리움은허공을 떠도는 발자국손끝 닿지 않는 빈 골목그리움은구름 끝에 걸린 바람가슴을 짓누르는 한숨그리움은눈 감아도 선명한 헛것없고 또 없는 머나먼 섬끝내이슬처럼 스러지는한 점 바람 속 흔적■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ㅡ변희자 시인의 '흔적'은 그리움이라는 정서의 실체를 부재와 허무 속에서 포착하려는 시적 사유의 정수를 보여준다. 삶의 구체를 넘어선 그리움의 형상화는, 결국 존재의 본질과 무상성에 대한 시인의 철학적 성찰로 이어진다.이 시는 단순한 감정의 토로가 아니라,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으며, 결국 사라지고 마는 '흔적'의 존재론을 품고 있다.시의 첫 연에서 "허공을 떠도는 발자국.. 2025. 4. 7. 이전 1 다음